
30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오승환 은퇴식에서 오승환과 아들 오서준이 시구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경기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30일 오후 6시30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마운드는 아리엘 후라도가 올라왔다. 라인업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좌익수)으로 잤다.
오승환은 9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KIA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을 넘겨받은 마무리 김재윤이 KIA 윤도현을 삼진, 주효상을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디아즈가 50홈런을 친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디아즈의 '50홈런'도 나왔다. 첫 타석인 1회말 1사 1, 3루 상황 KIA 김태형의 3구째 152km 직구를 우중간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123m였다. 디아즈의 홈런으로 KBO리그는 2015년 박병호(53홈런) 이후 10년 만에 50홈런을 달성했다. 또 외국인 타자 최초로 50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즌 타점은 156타점으로 늘렸다.

30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후라도가 호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투수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세웠다. 7회초에는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은 8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KIA 마운드에 9탈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1회말 디아즈의 3점 홈런 후 추가 득점은 5회말에 나왔다. 이성규가 2루타 후 이재현의 번트로 3루까지 질주했다. 1사 3루 상황 김성윤이 KIA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8회말 1사 1, 3루 강민호 땅볼 상황에서 김영웅이 홈으로 들어왔다.
한편, 삼성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진행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