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차부터 복싱까지, 로봇 신기술 총출동…베일 벗은 ‘FIX 2025’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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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30 18:25  |  발행일 2025-09-30
30일 산격청사서 최종 준비상황 점검보고회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 미래기술 총집결
각종 로봇 기술 시연…이세돌 등 유명인 총출동
FIX 2025에서 시연되는 유니트리와 영인모빌리티의 휴머노이드 복싱 장면. <대구시 제공>

'FIX 2025'에서 시연되는 유니트리와 영인모빌리티의 '휴머노이드 복싱' 장면. <대구시 제공>

'대구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신기술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3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FIX 2025' 최종 준비상황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시는 행사에 앞서 FIX 홍보를 위해 프로야구계 전설인 양준혁 선수의 응원영상을 시작으로 '신윤복 월하정인의 숨겨진 비밀' 'K-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온 까닭은' 등 간송미술관 소장품과 연계한 티저 영상을 잇따라 SNS 등에 게시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시 주요 콘텐츠를 살펴보면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최근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놀라움을 표한 HL로보틱스의 자율주차로봇 '파키'의 실물 시연이 이뤄진다. 올해 CES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샤오펑의 UAM 'X2' 기체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AI 이동혁신 특별관'도 조성돼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다양한 혁신 기술과 볼거리를 선보인다.


로봇 분야에선 K-휴머노이드의 자존심 에이로봇에서 2족 보행 휴머노이드인 '앨리스'를 선보인다. 유니트리와 영인모빌리티에서는 국내 최초로 헤드기어와 권투장갑을 끼고 마치 사람처럼 펀치와 발 동작을 주고받는 '휴머노이드 복싱'을 시연할 예정이다. 협동로봇 세계 1위인 '유니버셜 로봇'(덴마크), 수평 다관절 로봇 세계 1위 '앱손'(일본)도 전시관을 구성한다.


AI 신기술도 총출동한다. 국가대표 AI 컨소시엄에 선정된 업스테이지와 뤼튼 등이 지역 기업과 함께 '국가대표 AI관'을 조성해 소버린 AI를 향한 토종 AI 기술을 시연한다. 글로벌 AI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한 이수페타시스와 차량용 반도체 팸리스 1위인 텔레칩스 등도 처음으로 전시에 참가한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든 교수가 공동 설립한 벡터AI연구소(캐나다), NASA(미국), 페카트론(대만) 등 해외 기업·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래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AI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국을 펼친 이세돌 전 바둑 기사와 카이스트 출신 인기 유튜버 허성범도 만나볼 수 있다.


홍 부시장은 "어려운 경제산업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혁신기술과 콘텐츠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FIX 2025 성공 개최를 통해 대구시가 AX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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