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선 8기 4년차 기초단체장] 조재구 남구청장 “전 생에 아우르는 정책으로 머무르는 도시 만들 것”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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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01 16:35  |  수정 2025-10-01 18:57  |  발행일 2025-10-01

결혼·보육·주거 아우르는 '무지개프로젝트'

신혼부부 대출·1타강사 강의 수강권 등 지원

어르신 일자리·주거 결합한 '이룸채' 조성 추진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구정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았다. 남구청 제공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구정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았다. 남구청 제공

민선 7기 4년을 넘어 민선 8기 4년차까지. 어느덧 취임 8년차를 맞은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오랜 숙원인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과 고령사회 대응, 인구정책을 임기 4년차 마지막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조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의 힘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가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취임한 지 7년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는.


"지난 7년간 남구 구민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다. 특히 미군부대 캠프워커 H-805헬기장과 동편 활주로 부지의 성공적 반환으로 숙원을 풀었다. 이는 3차 순환도로 동편 개통과 대구도서관 준공으로 이어져 도시 인프라를 새로 조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산 해넘이 전망대, 앞산축제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은 남구를 단순히 '경유하는 도시'가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고령친화적인 남구에서 도시환경 변화의 주축은?


"남구는 일자리·문화·의료 인프라를 연계한 도심형 고령친화도시를 지향한다. 핵심은 스마트경로당 도입이다. 스마트TV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 한다. 노후화된 무료급식소와 분산된 보훈단체를 한 곳에 집적하는 보훈회관 신축을 준비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 노인일자리 인큐베이팅 하우스 '이룸채'를 통해 주거·일자리·돌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예정이다."


▶인구종합계획 '무지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했다. 인구정책국 핵심 사업은 결혼·출산·보육·교육·주거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무지개 프로젝트'다. 180억원 규모의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신혼부부에게 연간 최대 300만원, 최장 3년간 지원해 주거 안정을 돕고 있다. 올해부턴 대구 최초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일해 등 예방접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은 어디까지 왔나.


"지금까지 남구 발전을 가로막은 구조적 장애 중 하나는 바로 3차 순환도로 미완성 구간이다. 3차 순환도로는 총 연장 25.2㎞의 순환도로망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미군기지 캠프워커 안쪽의 1.4㎞ 구간이 29년째 미개통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올 하반기 예정된 동편구간 700m 개통, 미군부대 부지반환이 지연되고 있는 서편구간 600m까지 완전 개통이 이뤄지면 남구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지난 7월1일 '남구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하고 구민 1천500여명이 대구시와 국방부에 조속한 개통을 촉구했다. 기대가 크다."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덧붙일 말이 있다면.


"협의회는 지난 5월 21개 대선공약 과제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그 결과 국세의 지방이양, 교부세 법정률 인상,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포괄보조금제 도입 4개 과제가 직접 반영됐다. 앞으로는 이 채택된 과제들이 입법화와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지방협력회의에도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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