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모습. 영남일보DB
추석 연휴를 맞아 대구경북 시도민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 연휴는 평년 대비 교통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휴 기간이 길어 분산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확인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2~12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에서 하루 평균 58만6천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추석(57만2천 대)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연휴가 길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량 분포를 보면 귀성과 귀경이 겹치는 추석 당일(6일)이 70만3천 대로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70만8천대)보다는 적은 수치다.
귀성객이 몰리는 5일(54만9천 대)과 귀경객이 집중되는 7일(50만7천 대)을 제외하곤 모두 평년보다 일평균 교통량이 적을 것으로 관측됐다. 고속도로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4~7일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추석 전 경주IC 진출부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한다. 금호JCT~북대구IC(부산방향) 구간엔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칠곡IC(춘천방향)·다부IC(양방향)·김천JCT(창원방향)는 임시 감속차로로 운영한다. 도로전광판(VMS) 및 안내표지를 통해 국도 우회 노선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 및 인력도 확충한다. 휴게소 근무 인력은 평시 대비 33.9%(278명) 늘리고, 시설도 22.2%(86개) 추가 확보한다. 생수를 무상 제공한다. 민속놀이 체험과 송편 나눔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 대경본부 측은 "도로시설물을 일제 정비하고, 풍수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순찰 인원은 2개조→ 3개조로 확대 운영하고, 긴급대응팀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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