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암 극복기] 도수치료 병행…항암 부작용 줄이고 면역 강화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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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02 07:42  |  발행일 2025-10-02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 서현규 교수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 서현규 교수

도수치료 대가인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 서현규 교수는 환자들 사이에서 '약손'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이철우 도지사의 암 진단 소식을 접한 후 치료를 돕고 있다.


이 지사가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여러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 할 것이고, 도수치료가 건강회복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서 교수는 "정형도수치료는 손을 이용한 물리치료로 인체의 600여 개 근육 섬유질과 206개의 뼈 구조, 신경계 등 해부학과 생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며 "이 지사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서 교수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인체를 구성하는 신경계, 근막계, 림프계, 내장계의 기능을 회복시켜 전신 면역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도수치료 기법은 네 가지 통합 의학적 치료법을 중심으로 접근했다. 첫째 두개천골 치료법이다. 뇌와 척수 주변의 뇌척수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중추신경계 기능을 개선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화했다. 둘째, 근막이완술이다. 신체 전체를 감싼 근막의 긴장을 풀어 혈액 및 림프 순환을 촉진해 전신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셋째, 림프 드레나쥐 치료법이다.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림프계의 순환을 개선, 면역세포의 활동성을 높였다. 이는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면역 체계가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넷째, 내장기 도수치료다. 위, 간, 폐 등 주요 장기의 미세한 움직임을 정상화해 장기 기능을 회복시킨다. 특히 경추 3, 4, 5번의 관절가동성 도수치료는 횡격막 기능을 활성화시켜 간 기능 회복과 항암제의 대사 및 해독 과정에 도움을 준다. 서 교수는 "이철우 지사에게는 혈액순환 촉진 및 면역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걷기, 스트레칭 등 꾸준한 운동과 함께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 스트레스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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