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지난 1일 '포항시 여성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에 여성 외국인 근로자만을 위한 상담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여성 외국인근로자 전담 상담센터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시는 지난 1일 개소식을 열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지원에 본격 나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여성 외국인근로자는 장시간 노동에도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성폭력 피해까지 겪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항은 이미 두 곳의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여성 전용 상담센터까지 더해지면서 다문화 포용 행정 선도 도시임을 증명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포항YWCA가 위탁을 맡아 운영한다. 노무와 건강 상담은 물론 한국어 교육과 문화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센터가 여성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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