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강구역’, 동해선 전 구간 개통 후 지역 문화공간 거듭났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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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03 11:26  |  발행일 2025-10-03
경북 영덕군 강구역은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제공>

경북 영덕군 강구역은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제공>

바다 근처 산골 속 작은 간이역 '강구역'(경북 영덕군)이 동해선 전 구간 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3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에 확인 결과, 본부와 영덕군은 산불피해로 침체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구역을 문화공간으로 변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강릉~부전에 이르는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조치다.


역사 외부는 디젤동차 기관실 체험이 가능한 '대게 모형 기관차 포토존'으로 꾸몄다. 벽면은 바람개비, 정면은 산을 배경으로 하는 '바람개비 길',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가로등과 벤치 등을 조성했다.


역사 내부는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정원카페와 철도사진 공모전에서 입선한 사진 35점을 디지털 액자에 전시했다. 영덕군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관광사진과 아름다운 시화 등을 순환 전시한다.


강구역은 영덕군 강구항에서 도보 20분(약 3km) 거리에 위치한 산골 속 간이역이다. 하루 열차는 6차례 정차할 정도로 자그마한 규모다.


본부와 영덕군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구역을 영덕 '블루로드' 테마역 1호로 선정한 바 있다. 영덕 블루로드는 강구항에서부터 축산항~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 길이 해안 도보 여행길을 가리킨다.


강구역 관계자는 "영덕대게로 유명한 강구항과 인접한 강구역이 아름답고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구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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