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추석 황금연휴…대구공항 하루 1만2천명 이용 전망

  • 최시웅
  • |
  • 입력 2025-10-03 11:25  |  수정 2025-11-04 18:16  |  발행일 2025-11-04
추석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대구 동구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승객들로 붐적이고 있다. 영남일보DB

추석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대구 동구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승객들로 붐적이고 있다. 영남일보DB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대구공항이 모처럼 붐비고 있다. 긴 연휴와 해외여행 수요가 겹치며 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5% 늘 전망이다.


3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추석 연휴(2∼12일) 기간 예상 이용객은 13만8천895명으로, 하루 평균 1만2천62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48명)보다 25%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 편수는 818편(국내선 451편·국제선 367편)으로 평시보다 122편 많다. 도야마·삿포로(일본), 장자제(중국) 등 부정기 노선 운항이 확대됐다.


대구 북구에 사는 김모씨(42)는 "예전엔 추석 연휴엔 귀향만 생각했는데, 이번엔 가족과 후쿠오카로 짧은 여행을 간다"며 "연휴가 길어서 마치 가을휴가를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용객 증가를 반영하듯 공항 주변은 연휴 첫날부터 차량으로 붐볐다. 주차장은 오전부터 빈틈없이 꽉 찼고, 진입로 곳곳에서 차량 대기가 이어졌다. 대구공항 측은 "이용객이 몰리는 만큼 주차 혼잡이 불가피하다"며 "임시 주차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실시간 주차 현황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 이동이 예년보다 '여행 수요' 쪽으로 더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장거리 귀성 대신 국내외 여행을 선택하는 시민이 늘면서 대구공항 여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공항 측은 "연휴가 길어 이용객이 분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선은 조기 만석이 예상된다"며 "국내선은 최소 1시간, 국제선은 2시간 전 도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공항에서는 연휴 기간 1만5천745편이 운항하고 총 281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항공편은 4.1%, 여객은 8.4% 늘어난 수치다.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