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와일드카드 1차전…단판에 끝낸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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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05 13:27  |  발행일 2025-10-05
한가위 야구 전쟁…삼성 vs NC 운명의 1차전
삼성, 아리엘 후라도 선발로 유리한 고지
정규시즌 ‘4위’ 삼성 준플레이오프 직행 노린다
지난달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가위날, 온 야구팬의 시선이 대구로 쏠린다.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포문을 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가 맞붙는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선발로 예고했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선발로 등판한 30경기 중 26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23회로 리그 1위에 올랐다. NC전 성적은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세였고, 상대 간판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도 피안타율 0.167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NC는 구창모에게 희망을 건다. 군 복귀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고, 제구와 구위는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18일 삼성전에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30일 KIA전에서는 4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증명했다.


제도상으로도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4위 팀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하기 때문에 6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이날과 7일 열리는 2차전까지 모두 이겨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이후 5위 팀이 시리즈를 이긴 사례는 단 한 번뿐이다.


삼성은 체력과 전력 모두에서 앞선다. 지난달 30일 KIA전 승리로 4위를 조기 확정지은 뒤 5일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만약 2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원태인이 선발로 대기하며, 불펜에는 가라비토가 힘을 보탠다.


삼성 타선도 살아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팀 타율 0.326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고, 간판타자 르윈 디아즈는 이 기간 타율 0.514로 폭발했다. 이재현과 김성윤도 4할 타율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홈구장 대구의 이점도 뚜렷하다. 올 시즌 대구에서 39승 29패, 승률 0.574를 기록했고, 팀 홈런 161개 중 96개(60%)를 대구에서 터뜨렸다. 디아즈는 50홈런 중 32개를 대구에서 쏘아 올렸다.


명절 대결답게 한 경기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삼성은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살려 단판 승부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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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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