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영상 메시지 전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전국적으로 반등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48.8%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광주전라(79.9%)는 4.4%포인트, 인천경기(54.3%)는 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43.6%)과 서울(48.0%)은 각각 1.5%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5.2%)과 보수층(24.2%)이 각각 1.0%포인트, 0.7%포인트 떨어진 반면, 진보층은 84.8%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46.4%)이 7.0%포인트, 40대(70.3%)가 4.9%포인트, 30대(49.8%)가 3.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60대(51.0%)는 1.6%포인트, 20대(34.1%)는 4.0%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한일 정상회담과 오픈AI와의 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코스피 3500 돌파, 수출 증가 등 경제 지표 호조와 물가안정 메시지, 어르신 일자리 점검 등 민생 행보가 긍정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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