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사랑의 씨앗을 심어주는 계기 될 것”…영남일보서 제4회 한글문예대전 시상식 열려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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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09 18:24  |  발행일 2025-10-09
장미경, 윤수빈, 최도하 동화구연 대상 영예
서예 부문 대상은 한은영, 정아율, 오하음
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한글문예대전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한글문예대전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한글의 위상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북도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4회 한글문예대전' 시상식이 9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조진범 영남일보 광고사업국장, 김형숙 색동회 대구경북지부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곤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주 경북도 '2025 한글 한마당' 행사에 30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하고 최근 인도에 개설한 한글마당 경쟁률이 3천대1일 정도로 한글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한글문예대전은 전국의 어린이에게 한글 사랑의 씨앗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에 앞서 '호기심쟁이 아기 코끼리' '장난감 보다 재미있는 한글' '훈민이와 정음이' 등 수상자들이 동화구연을 선보이자 객석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동화구연 부문 대상의 영예는 장미경씨(성인부·경북 구미)와 윤수빈(초등부·대구 경동초 1년) 학생, 최도하(유치부·하늘산책 어린이집) 어린이가 차지했다.


장미경씨는 "한글문예대전을 준비하면서 한글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는지 다시금 알게 됐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인 한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바르게 사용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예부문 대상은 한은영씨(성인부·경기 고양시)를 비롯해 정아율(초등1부·창원 어깨동무학교 3년), 오하음(초등2부·대구 수성초 6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은영씨는 "말과 글의 소중함을 일러준 주시경 선생의 '한나라말' 글을 서예로 적었는데, 한글날에 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면서 "한글에 대한 사랑, 서예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숙 색동회 대구경북지부장은 심사평에서 "지난해 대회 보다 참여 연령층이 더욱 다양해 졌고, 특히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보다 풍부해진 것 같다"며 "동화구연 참가자들은 서예 부문에, 서예 부문 참가자들은 동화구연에 도전해 보길 바라고 앞으로도 한글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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