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전희수(경북체고)가 충남 서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76㎏급에서 합계와 용상 한국 학생 신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체고 전희수(18)가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16위를 기록하며 성인 무대의 높은 벽을 확인했다.
전희수는 9일(한국시각)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대회 여자 77㎏급 경기에서 인상 100㎏, 용상 125㎏, 합계 225㎏을 들어올리며 36명 중 16위를 차지했다.
전희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의 딸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2회 연속 메달(2024년 2위, 2025년 3위)를 기록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지난해 7위, 올해는 중위권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국제역도연맹(IWF)이 체급을 개편한 후 처음으로 개최한 세계선수권이다. IWF는 올해 6월 남녀 8체급씩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여자 77㎏급의 세계기록 기준을 인상 122㎏, 용상 154㎏ 합계 276㎏으로 정했다.
이번에는 올리비아 리브스(미국)가 인상 123㎏, 용상 155㎏ 합계 278㎏으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리브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마나마 세계선수권 여자 71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사라 아메드(이집트)가 합계 252㎏(인상 112㎏·용상 140㎏), 3위는 마리 산체스(콜롬비아)가 합계 248㎏(인상 112㎏·용상 136㎏)으로 차지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