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 미래 철도 인재 육성 '드림업 프로그램' 성료

경북전문대학교 철도전기기관사과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철도 운전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경북전문대 제공>
경북전문대학교 철도전기기관사과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철도 운전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7일, 철도전기기관사과는 중·고등학생 30명을 초청해 '2025학년도 고교단계 미래철도 OFT 드림업(Dream-UP)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철도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철도 현장 전문가 멘토링과 진로 특강을 비롯해 전동차 안내 방송 실습, 정위치 정차 경진대회 등에 참여했다. 특히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훈련 장비인 전동차, PTS, FTS를 활용해 철도 운전 실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특강을 맡은 현직 신찬우 기관사는 철도 운전 현장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생생한 진로 조언을 전했다.
문동섭 철도전기기관사과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철도 특성화 대학으로서 청소년 진로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전문대학교는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제2종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 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암철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해당 학과 신입생들은 아카데미 정규 과정을 무상으로 이수해 별도의 교육비 부담 없이 국가공인 철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양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동두천큰시장과 '전통시장 활성화' 협약

동양대학교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동두천큰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동두천큰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북부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동양대는 대학이 가진 학문적·행정적 인프라와 '경기 RISE사업' 전문 교수진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상권 경쟁력 제고,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학교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그동안 정기 협의를 통해 전통시장 지원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동두천큰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허노정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속에서 대학이 수행해야 할 공공적 역할을 새롭게 제시하는 계기"라며 "공공기관과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적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달흠·이오득·김재왕, '자랑스러운 도민상' 수상

지난 1일 경북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2025년 경북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조달흠·이오득·김재왕씨가 자랑스러운 도민상을 수상한 후 권기창 안동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안동시민 조달흠·이오득·김재왕씨가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민상' 을 수상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오랜 시간 묵묵히 헌신해온 세 사람의 발자취가 경북을 대표하는 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달흠 안동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행정이 시민에게 다가가는 길은 주민자치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10여 년 넘게 현장을 지켜왔다. 각 읍면동 자치회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참여 예산, 마을 축제, 평생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왔다. 그는 "주민이 주체가 돼야 마을이 살아난다"며 "이번 수상은 함께 고민한 모든 자치위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2000년 대한적십자사에 입회한 이오득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북도협의회장은 '현장형 봉사자'로 불린다. 지난봄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그는 누구보다 먼저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급식과 구호 활동을 이끌었다. 25년 가까이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는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이 있다는 걸 알면 그냥 있을 수 없다"며 "이웃을 향한 마음이 곧 내 삶의 이유"라고 했다.
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은 의료봉사와 사회공헌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한센인 지원, 무료진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까지 그의 발길은 국내를 넘어 국경을 넘었다. 2016년에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50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는 "기부는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연장선"이라며 "안동이 더 따뜻한 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 분의 헌신은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안동의 품격"이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시민들이 있기에 시정도 더 단단해진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지난 1일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2025년 경북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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