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영남일보 1957년 발간 ‘달구대관’ 한글로 된 첫 향토지 확인…대구시·영남일보, 디지털화·시민공개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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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2 21:18  |  수정 2025-10-13 15:22  |  발행일 2025-10-13
달구대관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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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소장하고 있던 '달구대관(達句大觀)'이 1950년대까지 대구 실상을 총망라한 '한글로 된 최초의 향토지'로 확인됐다. 영남일보와 대구시는 광복 80주년 및 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달구대관의 디지털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무료로 공개한다.


달구대관은 영남일보가 1957년 5월 발행한 2권 분량의 대구 종합 향토지로, 지역의 종합적인 실상을 분석하고 기록한 최초의 한글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고대부터 1950년대까지 대구의 역사적 연혁과 정치·경제·교육·문화·산업 실태를 폭넓게 수록하고 있어 지역 연구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달구대관은 또 기존의 향토 역사지와도 구별되는 의미를 갖는다. 1899년 '대구부읍지'가 한문으로, 1943년 '대구부사'가 일본어로 발행된 반면, 달구대관은 한글로 기록돼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특히 대구 3·1운동과 경북 항일운동의 서술, 당대 주요 인물에 대한 소개, 1955년 제정된 '대구시민의 노래' 수록 등 광복 이후 지역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주목된다. 영남일보와 대구시는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달구대관'을 13일부터 영남일보 및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무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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