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송시영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경북예고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경북예고 명예 교장인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경북예고 오케스트라가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특별 무대를 장식한다.
'다양성'을 화두로 내건 올해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스쿨 오케스트라까지 폭넓게 초청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금난새 지휘자와 경북예고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교육의 성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예고는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예술계 특목고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전문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수준 높은 교육과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꾸준히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 초청돼 무대를 빛내며, 지역 음악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지휘자 금난새는 경북예고의 명예 교장으로서 학교 오케스트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단순한 연주 기교를 넘어 음악의 본질과 예술적 깊이를 함께 탐구하며 학생들과 소통해왔다. 그는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했고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한스 마르틴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세계적인 카라얀 콩쿠르에서 입상한 이후, 유수의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하며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경북예고 피아노 전공 김규리.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경북예고 마림바 전공 구예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날 무대에서는 현재 경북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노 전공 김규리와 마림바 전공 구예림이 협연자로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김규리는 TBC 음악콩쿠르 2위, 난파음악콩쿠르 3위, 경북예고 콩쿠르 최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구예림은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 '영 아티스트 콘서트' 협연, 대구음협 전국학생음악콩쿠르 고등부 1위 등을 통해 차세대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금난새 & 경북예고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프로그램은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조곡을 시작으로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g단조, Op. 22' △세르게이 골로프코 '마림바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 G장조 Op. 88'까지 풍성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전석 무료.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www.daeguconcerthouse.or.kr)에서 사전 예약(1인 2매 한정)을 통해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053)430-7700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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