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홈에서 다시 ‘업셋’ 성공할까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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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0 17:22  |  발행일 2025-10-20
플레이오프 1승1패…21~22일 라팍에서 3·4차전
에이스 후라도, 강력한 성적 기반으로 한화 상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3으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3으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홈에서 다시 한번 업셋(하위팀이 상위팀을 꺾는 것)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 18~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원정 2연전을 마쳤다. 이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21~22일 3·4차전을 치른다.


삼성이 2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다면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 만약 1승1패 시 24일 다시 대전으로 이동해 5차전을 펼친다. 삼성으로서는 홈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1·2차전에서 삼성은 '목표한 결과'를 얻었다. 대전에서 1승1패 목표를 달성했다. 여기에 KBO리그 최강 원투펀치인 한화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선 폰세는 6이닝 6실점, 2차전의 와이스는 4이닝 5실점으로 각각 부진했다.


2차전 후 박진만 감독은 "현재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공략에 성공했다. 전력분석도 잘하고 선수들도 잘 대처했다"면서 "폰세를 두들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때도 좋은 결과물을 냈다. 타자들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고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차전 선발로는 삼성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후라도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직전 등판에서는 반등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다.


한화는 베테랑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특히 라팍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후라도가 앞서는 상황이다.


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선 선발 호투와 더불어 타선의 좋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 특히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캡틴 구자욱의 반등이 중요하다.


역대 KBO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에서 1승1패로 맞선 뒤 3차전에서 이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53.3%다. 삼성이 라팍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의 업셋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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