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장 후보 지지도
지방선거가 내년 6월3일로 예정된 가운데 경북 안동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의 지지도와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권광택 경북도의원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안동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권광택 도의원은 '안동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권기창 시장은 '안동시 발전 적합도'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각각 오차범위 내 앞서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3면에 관련기사
여·야 전체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설문에서 권 도의원은 22.3%, 권 시장은 19.2%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은 14.2%,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국민의힘 출마 예상)은 11.9%를 얻었다. 다음으로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9.9%, 김대일 경북도의원 7.2%,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이상 국민의힘) 5.5%, 무소속 정훈선 전 안동시의회 의장 1.7% 순이다. '기타 인물'은 1.7%였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음'은 4.3%, '잘 모름'은 2.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권 시장과 권 도의원이 각각 23.2%와 21.1%를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어 김명호(13.3%), 김의승(13.0%), 김대일(9.1%), 권백신(4.1%)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0.1%와 3.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따로 떼놓고 보면 권 도의원이 29.7%, 권 시장이 25.0%를 보여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한편 권기창 안동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평가가 41.8%(매우잘함 12.5%·잘하는편 29.2%), 부정평가가 44.9%(매우잘못함 22.5%·잘못하는편 22.4%)로 조사됐다. '잘 모름'으로 평가를 유보한 응답층은 13.4%였다.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