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속으로] 오늘의 경북 동정

  •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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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3 16:53  |  발행일 2025-10-23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 올해도 독감백신 2천900여개 전달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앞줄 가운데 흰 가운)이 최근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에 독감 백신을 기부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언휘 종합내과 제공>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앞줄 가운데 흰 가운)이 최근 대구노인복지시설협회에 독감 백신을 기부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언휘 종합내과 제공>


박언휘 종합내과 원장은 최근 지역 노인시설에 수입 독감 백신 2천912개(1억3천1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13년째 이어온 '의료인의 사회 백신 운동'이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원장은 2012년부터 해마다 대구경북 복지시설에 백신을 기부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금액은 17억원. 그의 손길은 의료 사각지대 어르신들에게 '면역'을 넘어 '존중'이라는 또 다른 예방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사회에서는 "보건의료인이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보여주는 연대의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인의 지속적 나눔이 곧 공동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사회 백신'이라는 뜻이다.


박 원장은 "노인이나 만성 폐질환자, 천식 환자에게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독감은 폐렴, 코로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을 유발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고자 매년 시설과 복지협회의 요청에 응해 왔다"며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 보호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노인의 3대 사망 원인인 폐렴·암·심근경색(또는 뇌혈관질환) 중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박 원장은 "예방의료는 복지의 첫걸음"이라며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역시 전파 고리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함께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장은 의료의 본질을 '치료'가 아닌 '돌봄'에서 찾는다. 그는 "의사는 진료실 안에서뿐 아니라, 지역사회 속에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꾸준히 의료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마을재단, 새마을해외봉사활동 성과· 우수사례 공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2025 새마을실천포럼 참석자들이 더욱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글로벌 새마을사업 추진과 개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화이팅을 하고 있다.<새마을재단 제공>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2025 새마을실천포럼' 참석자들이 더욱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글로벌 새마을사업 추진과 개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화이팅을 하고 있다.<새마을재단 제공>


경북도새마을재단(대표이사 이영석)은 새마을 ODA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새마을 글로벌 컴피티션'에서 나이지리아 라따와 마을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라따와 마을은 조합을 통해 쌀 생산량을 증대해 마을기금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완띨란 마을-지역사회 기반 폐기물 관리사업 운영을 통한 환경개선 △라오스 팍쿠앙마을-주민 협력사업으로 도로정비 △스리랑카 블리코피티야 마을-고추 재배 프로젝트 등 국가별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새마을 세계화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새마을 글로벌 컴피티션' 시상 및 우수사례 발표는 지난 17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2025 새마을실천포럼'과 함께 열렸다.


이영석 대표이사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글로벌 새마을사업 추진과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복진흥원 홍보 대사로 윤안나·파비오 위촉


한복진흥원 홍보대사

한복진흥원 홍보대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경북 상주시 함창읍)은 지난 18일 한복의 세계적 가치 확산과 기관 홍보 강화를 위해 스페인 출신의 크리에이터 파비오와 독일출신의 배우 윤안나를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 법무보호대상자 자립 지원


김경미(왼쪽)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장이 김사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장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 제공>

김경미(왼쪽)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장이 김사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장에게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 제공>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회장 김경미)는 지난 22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생필품 세트는 연합회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사들이 마련했다.김경미 회장은 법무보호위원 경북서부지소협의회 회장으로 지역사회 범죄예방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서부지소는 보호대상자 및 가족들에게 전달해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 및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는 구미 및 김천지역 내 형사처분, 보호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숙식제공, 가족지원, 생활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법무부 산하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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