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북, APEC 정상회의서 ‘K-푸드’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 피재윤
  • |
  • 입력 2025-10-27 16:57  |  수정 2025-10-28 14:58  |  발행일 2025-10-28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 경북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한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 '경북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한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27일~11월 1일) 기간 동안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 '경북 K-푸드 홍보관'을 열고, 지역 농식품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경북문화재단이 함께 참여해 경북의 대표 농식품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K-푸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북 케이(K)-푸드'를 주제로 한 홍보관은 △전통주 △수출 농식품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등 4개 존으로 구성됐다.


안동소주·약주·탁주·와인 등 경북의 주류문화를 대표하는 제품들은 물론, 냉동김밥·라면·떡볶이 등 한류 열풍을 이끄는 대표 식품을 중심으로 도내 유망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포도·사과·참외 등 경북 프리미엄 과일을 산지 직송으로 전시해 품질 우수성을 부각하고, 쌀가공품·장류·인삼제품 등 경북 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기술력도 소개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와 식품명인을 초청해 전통 식문화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열어, 관람객이 경북의 '맛과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K-POP과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속에 라면·김밥·떡볶이 등 한국 음식이 주요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APEC 회의 기간 중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APEC 21개 회원국의 주요 기업 CEO 및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K-푸드와 전통음료·주류의 만남'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루 두 차례(오후 2시·4시) 진행되는 시식회에서는 전통 복식인 '수라간(宮中)' 의상을 착용한 진행요원이 궁중의 품격을 살린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식 메뉴는 실제 수출되는 대표 품목으로 구성된 △K-스트리트 푸드(떡볶이·라면·식혜) △전통의 맛(잡채·비빔나물·한방차·막걸리) △글로벌 간식(김밥·김치·오미자차) 등으로, 한식의 다양성과 세계화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행사 기간 동안 해외바이어 수출 상시 상담회도 함께 열려 APEC 회원국 간 실질적 교역 협력 강화와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K-푸드 선호도 투표 및 인터뷰 프로그램도 운영해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고 향후 수출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농식품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북이 K-푸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