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임기제 공무원 채용비리 의혹” 대구시 국감서 도마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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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7 10:59  |  발행일 2025-10-27
이상식 의원 “점수와 평가기준, 누가 봐도 의아스러울 것”
대구시 측 “감사와 수사 진행 중인 사안” 말 아껴
이상식 국회의원이 공개한 대구시 임기제 팀장 채용 관련 자료. 노진실 기자

이상식 국회의원이 공개한 대구시 임기제 팀장 채용 관련 자료. 노진실 기자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구시의 임기제 공무원 특혜 채용 의혹이 거론됐다.


이는 민선 8기 초기에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대구시청에 입성한 한 인사가 올초 '팀장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안으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이날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대구시의 한 임기제 팀장 채용 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해당 팀장 채용 당시 자료를 보면, 누가 봐도 당시 점수 배분을 보면 의아스럽게 느낄 것이다"라며 "또한 예의와 품성 같은 것이 평가 기준에 있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그 문제는 정부합동감사와 수사기관의 수사에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촉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경실련은 대구시 임기제 팀장급 공무원 A씨 채용 의혹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해달라며 지난 4월 권익위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에 신고했다.


A씨는 2022년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다 그해 4급 상당 간부로 대구시청에 입성했다. 이후 대구시는 지난 1월 '지방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 공고를 냈고,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A씨가 팀장(5급 상당)에 뽑혔다.


이에 지역 일각에선 이미 A씨 채용이 내정됐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시는 "A씨 채용 절차는 규정대로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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