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광장, 대한민국 조경대상서 장관상 영예…혁신 리모델링 빛났다

  • 강승규
  • |
  • 입력 2025-10-27 17:27  |  발행일 2025-10-27
포르피리석·UHPC 도입, 혁신적 조경으로 공간의 품격 높여
군비 18억 투입 리모델링, 주민 참여형 설계로 완성도 극대화
LED 조명과 곡선형 보행로 조화…‘밤이 더 아름다운 광장’으로
도심 속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달성군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
“군민이 체감하는 조경행정 실현”…최재훈 군수, 도시미관 혁신 다짐
2025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공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재훈 달성군수(왼쪽 둘째) 등이  상패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2025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공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재훈 달성군수(왼쪽 둘째) 등이 상패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이 환하게 빛나는 야경으로 물들어 있다. 곡선형 보행로와 조명 디자인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광장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이 환하게 빛나는 야경으로 물들어 있다. 곡선형 보행로와 조명 디자인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광장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의 '다사광장'이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달성군은 도심 조경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역의 도시미관과 생활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도 자리매김하게 됐다.


2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조경상이다. 매년 전국의 우수 조경 공간을 발굴·시상하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국민참여평가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다사읍 매곡리(대실역 인근)에 위치한 '다사광장'은 2007년 조성 후 노후화가 심해, 한동안 지역의 '어두운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달성군은 지난해 군비 18억원을 투입, 광장과 보행로 2천500㎡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이 리모델링은 시설 개선을 넘어, 도심 속 광장의 새 가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닥 포장에는 고급 천연석인 포르피리석, 조형물과 벤치엔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도입했다.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앉음벽을 결합해 낮에는 세련된 도시미를, 밤에는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정취를 연출했다.


심사위원단은 다사광장에 대해 "공공조경에서 보기 드문 혁신적 소재 활용과 주민 참여형 설계가 돋보였다"며 호평했다고 한다. 기존의 전통적 조경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소재·참여의 세 요소를 조화시킨 점이 이번 수상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리모델링 후 다사광장은 지역 축제, 버스킹, 주민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일상 속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형 광장'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사광장은 단순한 녹지사업이 아니라, 도심 속 유휴공간을 새롭게 되살린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방치된 공간을 찾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조경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