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해도 필드로”…굳센병원, 환자들과 첫 골프대회 열었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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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7 12:59  |  발행일 2025-10-27
환자·의료진 16명 참가…어깨 수술 후에도 가능한 ‘스포츠 복귀’ 증명
황준경 원장 “수술은 끝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일상 복귀가 진짜 치료”
‘스포츠 복귀형 재활 프로그램’ 강화…환자 중심 재활모델 구축 박차
26일 영천 오션힐스CC에서 열린 제1회 굳센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굳센병원 제공>

26일 영천 오션힐스CC에서 열린 '제1회 굳센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굳센병원 제공>

"어깨 수술을 하면 이제 골프는 끝인가요?"


대구경북 어깨 중점병원인 굳센병원 황준경 원장은 이러한 질문을 어깨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자주 받는다. 그 답은 분명하다. "아닙니다. 제대로 치료하고 재활하면, 얼마든지 다시 필드에 설 수 있습니다."


그 자신감이 현실로 증명될 자리가 마련됐다. 굳센병원은 26일 영천 오션힐스CC에서 '제1회 굳센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회복의 끝은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병원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자리다. 대회에는 굳센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와 병원 의료진 등 총 16명(4개팀)이 참가했다.


황준경 원장은 "이번 행사는 '수술 후에도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환자 스스로가 보여주는 무대"라며 "진료실 밖에서 환자와 의사가 함께 스윙을 나누는 것은 회복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원장은 "결과를 떠나 이번 라운드 자체가 회복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양측 어깨 수술한 환자가 '롱기스트'와 '메달리스트' 받는 진기록이 나왔다. 의료진조차 놀랄 만큼의 회복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참가자들의 활약에 현장에는 박수가 이어졌다.


굳센병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깨 수술 환자의 '스포츠 복귀형 재활 프로그램'을 한층 체계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수술 성공률을 넘어, 일상 복귀와 삶의 질 회복을 치료의 궁극적 목표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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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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