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오페라 갈라 콘서트 -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동아시아 오페라 화합의 장 '한·일·중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특별 공연으로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2025-2026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라는 타이틀 아래 동아시아 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 나라의 주요 오페라 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일본 후지와라가극단, 중국 국가대극원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세 나라의 예술가들이 '자유'와 '화합'을 노래하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정신적 연대를 다진다. 푸치니의 감성적인 명작 '라 보엠', 도니제티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조르다노의 서정적인 작품 '안드레아 셰니에'의 아리아가 1부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비발디의 작품과 함께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시몬 보카네그라' '운명의 힘' '아틸라' △푸치니의 '토스카'가 펼쳐지며, 갈등을 넘어선 용서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피날레에서는 한·일·중 대표 예술가들이 하나가 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한·일 및 한·중 수교 기념 등 보다 폭넓은 문화 교류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기적인 교류 프로그램과 공동 제작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외교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413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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