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내년 본예산안 4조2천576억원 편성…전년보다 170억원 감소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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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8 20:40  |  발행일 2025-10-28
지출구조조정 통한 재정 건전성 확대 기조
주요 추진 사업. 전반적으로 예산 소폭 감소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내년도 본예산안 4조2천576억원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4조2천746억원) 대비 170억원 감소했다.


교육예산이 줄어든 것은 지방교육재정 축소의 영향이 크다.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감소하면서 시교육청은 예산 기조를 '지출 효율화'에 맞췄다. 유사사업을 통합하고 행사성·소모성 예산을 줄이는 대신, 필수 경비와 기금 활용을 중심으로 재정을 재편했다. 특히 교육사업 전반이 조정되는 가운데, 복지·시설 분야 예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이날 시교육청에 확인결과, 시교육청 본예산은 그간 3조원대를 유지했오다 2023년(4조3천922억원)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후 4조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내년 예산 기조는 지방교육재정 축소에 따라 유사사업 통합, 소모성·행사성 사업 감축 등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부족한 예산은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천509억원을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세입예산은 크게 △중앙정부이전수입 3조2천458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6천320억원 △기타이전수입 15억원 △자체수입 258억원 △전년도 이월금 1천16억원 △내부거래 2천509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2조5천640억원 △학교 및 기관운영비 3천168억원 △교육사업비 9천360억원 △시설사업비 3천872억원 △재무활동(BTL 상환) 405억원 △예비비 131억원이다.


주요 추진 사업을 보면 예산은 전반적으로 소폭 삭감됐다. 인성·인문 및 세계시민교육 등 관련 사업예산은 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억원(3.7%↓) 감소했다. 기초기본학력지원 및 스마트교육·IB(국제바칼로레아)·고교학점제 관련 사업은 66억원(4.2%↓) 감소한 1천496억원이다. 학교공간재구조화(리모델링)·환경개선·도서관 운영 지원사업 등은 총 4천734억원으로, 139억원(2.9%) 감소했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된 AI 디지털 교과서(AIDT) 관련 예산은 71억원이다. 지난해(14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AIDT가 교과서 지위에서 교육자료로 격하됨에 따라 희망 학교에 한해서만 지원키로 했다.


반면 유보통합·누리과정무상교육·유아학비·특수학급 증설 등에는 전년 대비 254억원(4.3%↑) 증가한 6천164억원이 투입된다. 미래교육지구·학교시설유지관리 원스톱지원 사업 등은 505억원으로, 51억원(11.2%↑) 늘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은 전체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듯 책정됐고, 특히 인건비 부문에서 유동적인 초과 근무 및 연가 수당 등은 부족 시 추가경정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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