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대구 우리들병원 “원인부터 바로잡는다”…‘최소침습 척추치료’ 앞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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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9 11:32  |  발행일 2025-10-29
절개 최소화·10분 시술·당일 퇴원…국내외 환자 몰린다
근육 손상 없는 UBE 감압술로 통증 줄이고 회복 앞당겨
10분 시술로 퇴행성 디스크 개선…직장인 환자 만족도 높아
인대재건술로 안정성 높이고 부작용 줄여 세계적 주목
내시경·고주파·인대재건술로 환자 맞춤형 치료 실현
대구 우리들병원 전경. 1992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을 개발한 우리들병원은 최소절개·맞춤 치료로 척추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우리들병원 제공>

대구 우리들병원 전경. 1992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을 개발한 우리들병원은 최소절개·맞춤 치료로 척추 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우리들병원 제공>

대구 우리들병원 의료진이 양방향 내시경(UBE)을 이용해 척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정상조직 손상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환자 만족도가 높다.<우리들병원 제공>

대구 우리들병원 의료진이 양방향 내시경(UBE)을 이용해 척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정상조직 손상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환자 만족도가 높다.<우리들병원 제공>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대구 우리들병원(병원장 박찬홍)이 척추 질환의 '최소절개·맞춤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을 이용한 허리디스크 절제술을 개발한 우리들병원은 이후 고난도의 목·등 디스크 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척추 수술의 세계 표준을 세웠다.


40여 년간 척추 한 분야에만 매진해 내시경, 현미경 감압술, 인대 재건술, 최소침습 유합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발전시켜왔다.


대구 우리들병원은 2007년 개원 이후 '최소절개, 원인치료'라는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디스크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 등 퇴행성 척추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병변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정상조직은 보존하면서 통증의 원인만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히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설계하는 맞춤형 접근'이 병원의 핵심 철학이다.


척추 내부가 변성되거나 퇴행하면서 생기는 디스크 퇴행증은 과거 나사못 고정술이나 인공디스크 치환술로 치료했다.


하지만 이들 수술은 전신마취와 큰 절개가 필요해 환자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고주파 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변 위치를 정확히 찾아 박동성 고주파로 병든 디스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국소마취 하에 10분 이내 시술이 가능하다.


당일 퇴원도 가능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


대구 우리들병원은 추간공·단일공·양방향 내시경 등 다양한 내시경 수술법을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내시경 치료의 장점은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근육이나 인대, 뼈와 같은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도 짧다. 고령층이나 당뇨, 심장질환, 골다공증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특히 양방향 내시경 감압술은 미세한 구멍 두 개만 내고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삽입해 병변 부위를 확대해 보면서 정확히 제거하는 고정밀 기술이다.


기존 수술처럼 뼈를 자르거나 나사를 고정하지 않고도 협착 부위를 넓히거나 탈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 신경공 협착증, 경성(硬性) 디스크, 전위증 등에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으며, 시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일상 복귀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


과거 척추 전후방 전위증이나 다분절 협착증 치료에는 나사못 고정술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대구 우리들병원은 '나사못 없는 인대 재건술'을 도입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손상된 인대를 제거한 뒤 새로운 인대를 삽입해 척추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골 유합이 필요 없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 부담이 적다. 이 수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고도의 해부학적 이해와 정밀한 술기를 요하는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찬홍 병원장은 "나사못 없는 인대 재건술을 더욱 발전시켜 수술 시간과 입원 기간을 줄이고, 환자들이 빠르게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간단한 시술로 보이지만 고난도의 술기가 필요한 만큼, 반드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척추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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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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