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양지의료재단 양지기쁨병원, 재활의료 패러다임 바꾼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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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9 11:06  |  발행일 2025-10-29
로봇재활·다학제 협진으로 환자 중심의 통합 재활의료 실현
로봇보행치료와 전문 협진체계로 지역 재활의료 새 모델 제시
과학적 근거 기반의 로봇재활·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능 회복 앞당겨
뇌졸중·뇌질환 환자 위한 첨단 로봇재활 도입…복귀율 높여
인간 중심의 재활의료 철학으로 지역사회 복귀 지원
양지의료재단 양지기쁨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 전문의와 치료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회복에서 복귀까지 이어지는 통합 재활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양지기쁨병원 제공>

양지의료재단 양지기쁨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 전문의와 치료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회복에서 복귀까지' 이어지는 통합 재활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양지기쁨병원 제공>

경산시에 위치한 양지의료재단 양지기쁨병원이 과학적 재활치료와 환자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회복이 빠른 병원, 복귀가 가능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재활의료를 선도하는 재활중점병원으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회복기 재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지의료재단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4명(박 현·김경렬·노성원·정호영)을 비롯해 물리·작업치료사 등 전문재활치료 인력 50명, 보조인력 40명이 상주한다.


이들은 의료진과 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다학제(多學際)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초기 평가부터 기능 회복, 사회 복귀까지 긴밀히 협력한다.


이 같은 협진체계는 환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시키는 '통합적 재활치료'의 근간이다.


양지기쁨병원은 최신 재활보행로봇 '엑소아틀라스'를 도입했다.


뇌졸중이나 뇌질환 수술 후 보행 장애가 남은 환자에게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로봇재활 치료를 제공한다.


엑소아틀라스는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보행 패턴을 교정하고, 근육 사용량을 조절해 신체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의료진은 "로봇재활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치료 효율을 높이고 실제 재가 복귀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원은 총 270평 규모의 재활치료실을 운영 중이다.


넓고 개방적인 공간에서 입원·외래 환자가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쾌적한 환경이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밝은 조명과 자연채광이 어우러진 치료실은 '몸의 회복'과 함께 '마음의 치유'까지 이끄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지의료재단 양석승 회장은 "치료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의지를 되찾는 '치유의 장(場)'"이라며 "재활은 신체 기능의 회복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회장은 "환자가 가족의 품으로, 일터로, 사회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재활의 진정한 의미며, 병원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철학은 양지기쁨병원이 추구하는 '회복에서 복귀까지'라는 치료 방향의 중심축이다.


한편,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김경렬 병원장은 의료·재활 관련 콘텐츠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정확한 의료정보와 재활 지식이 환자의 회복을 앞당긴다"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와 지역민 간 신뢰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기쁨병원은 앞으로 지역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회복기–유지기–만성기를 아우르는 통합 재활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환자의 치료가 곧 삶의 복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병원의 목표다.


양 회장은 "한 사람의 회복이 곧 한 가족의 기쁨이고, 한 지역의 희망이 된다"며 "환자가 다시 사회로 나아가 스스로의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재활의료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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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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