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꽃&드론쇼'가 29일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열렸다. <포항시 제공>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불꽃쇼가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포항시는 2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빛의 시계탑 일원에서 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꽃&드론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APEC 연계 행사임을 감안해 APEC 경제인 ZONE이 별도로 운영됐다.
축제는 '천년의 빛, 미래를 수놓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K-컬처 공연부터 로보틱 퍼포먼스, 드론아트쇼, 불꽃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오후 7시부터 열린 'Let's Sing! Enjoy Pohang!' 무대에서는 불후의명곡 10주년 우승팀인 '이희문 오방신과'의 열정적인 공연과 'DJ 카주쇼타임'의 EDM 무대가 펼쳐지며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포항의 산업도시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그랜드 로보틱 퍼포먼스 '이아피(IYHFY, 포항i)'도 눈길을 끌었다. 쇠의 도시 포항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대한 로봇 퍼포먼스로 구현해 '산업과 예술의 융합 도시'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APEC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꽃&드론쇼'가 29일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열렸다. <포항시 제공>
드론아트쇼 'Pohang in the World'에서는 해변을 환하게 밝힌 드론이 포항의 상징물과 APEC 기념 국제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세계 속의 포항을 형상화했다.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드론 군무를 촬영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열린 하이라이트 불꽃쇼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에서는 영일만 바다 위 바지선 2대에서 1만5천여 발의 불꽃이 발사됐다.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진 장관에 시민들은 탄성을 내뱉었고, 15분의 비교적 짧은 쇼타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행사장 인근 도로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교통이 통제됐지만, 질서정연한 시민 참여로 큰 혼잡이 없었다. 포항시는 안전요원 등 인력을 대거 투입해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불꽃쇼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세계 속 포항의 위상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라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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