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CES' 전시관 내 대동 'AI to the field' 부스. <대동 제공>
대동 에그테크 CI. <대동 제공>
대동그룹의 AI(인공지능) 농업 기술 자회사인 대동애그테크가 설립 3년 만에 1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29일 대동에 따르면 투자사들은 대동그룹이 농기계 하드웨어부터 AI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확보한 독보적인 AI 농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업 데이터 확보를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탄탄한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 AI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 등이 이번 투자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2년 설립된 대동애그테크는 농기계 원격진단, 영농일지 자동화 등 커넥티드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기술력을 다져왔다. 내년 출시를 앞둔 국내 최초 'AI 트랙터'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과수원 사진 50만매와 주행 영상 30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LLM(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농업용 챗봇 'AI 대동이'를 선보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동애그테크는 확보된 투자금을 정밀농업과 스마트파밍 등 핵심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농업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KT 위성을 활용한 작물 생육 모니터링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마트팜 운영에 직접 참여해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실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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