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자율방범연합대가 특별순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의 밤길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요 지역에서 야간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 자율방범연합대가 스스로 'APEC 보안관'이 돼 도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경주시 자율방범연합대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회의 주간 동안 APEC 보안관 특별활동에 돌입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황리단길과 금리단길,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 사각지대 점검에도 나선다.
이번 활동에는 영천·칠곡·포항북구·포항남구 자율방범연합대와 경상북도자율방범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도시 전역의 치안을 지원한다. 특히 시민 스스로 만든 '보안관 제도'는 순찰을 넘어 외국인 방문객 안내와 질서 유지, 범죄 예방을 동시에 수행한다.
지난 7월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자율방범연합대는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치안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밤마다 네온 불빛 아래를 순찰하는 그들의 노란 조끼는 이제 경주의 또 다른 상징이 됐다.
백승훈 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시기에 시민이 직접 도시의 품격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APEC 보안관으로서 안전한 경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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