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강등일까, 극적 생환일까…대구FC, 2일 결판 가능성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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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0 17:15  |  발행일 2025-10-30
2일 대구가 수원FC에 지고, 제주가 광주 이기면 대구 강등 확정
지난해도 11위서 승강 2부 충남아산과 PO 거쳐 힘겹게 1부 잔류
대구FC의 세징야가 수원FC와 경기하는 모습.<대구FC 제공>

대구FC의 세징야가 수원FC와 경기하는 모습.<대구FC 제공>

10년 만의 K리그2(2부) 강등 위기에 직면한 대구FC의 1부 잔류 여부가 빠르면 2일 펼쳐지는 파이널라운드에서 결판날 것 같다.


대구는 오는 11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B그룹(7∼12위)의 대구는 올 시즌 34라운드까지 6승 10무 18패로 승점 28을 얻는 데 그쳐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꼴찌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K리그 11위가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중 준PO·PO에서 살아남은 팀과 역시 승강 PO를 벌여 1부 잔류 여부를 가린다.


4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K리그1에서 강등권 밖인 9위 울산 HD(승점 41)와 대구의 승점 차는 13이다.


이제 9위에는 오를 수 없는 대구의 현실적인 목표는 최하위에서 벗어나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고 2부 팀과 승강 PO를 치르는 것이다.


대구는 지난해에도 K리그1 11위에 자리한 뒤 승강 PO에서 K리그2 2위 충남아산을 힘겹게 누르고 1부에 살아남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하위 탈출도 쉽지 않은 상황에 내몰렸다.


10위 수원FC(승점 38)는 물론 11위 제주 SK(승점 35)와도 격차가 크다.


만일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가 수원FC에 패하고 같은 날 광주FC 원정길에 오른 제주가 승리하면 3경기씩 남기고 제주와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진다. 이는 대구의 꼴찌와 강등이 확정되는 것이다.


대구가 2부로 강등된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2003년 K리그에 참가한 대구는 줄곧 최상위리그에서 활동하다 2013년 당시 K리그 클래식(1부)에서 14개 팀 중 13위에 처져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K리그 챌린지(2부)에서 세 시즌(2014∼2016년)을 보낸 대구는 2016년 2부 리그 2위를 차지하고 1부 복귀에 성공했다.


올해는 시즌 중 리그 16경기 무승(6무 10패)을 이어가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이 과정에서 사령탑이 박창현 감독에서 김병수 감독으로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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