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복이 들어올까요”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불국사 황금돼지 쓰다듬으며 경주 문화 ‘만끽’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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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1 16:29  |  발행일 2025-10-31
경주민속공예촌, K-Tech 전시관도 찾아
31일 APEC 정상회의 개막 1세션 기조연설
지난 30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불국사를 방문해 황금돼지난 30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불국사를 방문해 황금돼지를 쓰다듬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30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불국사를 방문해 황금돼지난 30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불국사를 방문해 황금돼지를 쓰다듬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를 찾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천년 고도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졌다.


3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 개막 1세션(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에서 특별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주로 이동한 뒤 이튿날 부터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했다. 30일에는 수행원들과 함께 불국사 탐방에 나섰다. 청운교·백운교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화려한 멋의 다보탑과 균형감 있는 석가탑의 모습을 관람했다.


이어 대웅전과 극락전을 둘러보고 '만지면 복이 온다'는 황금돼지를 쓰다듬기도 했다. 사찰 구석구석을 둘러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천년 고찰의 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불국사를 떠나기 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불국사 주지스님과 개공다실에서 티타임도 가졌다.


경주민속공예촌으로 자리를 옮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도예 명장이 직접 시연하는 토기 성형에서부터 소성까지 신라 전통 토기의 제작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본 후 전통 토기 작품을 감상했다.


마지막으로 'K-Tech 전시관'을 찾아 2차전지·에너지·조선 등 핵심 산업부터 화장품·웹툰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폈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직접 선박 운항 체험, 로봇 기술을 활용한 만화가 이현세 작가 풍의 초상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대한민국 기술의 발전상을 확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게오르기에바 총리가 대한민국에 많은 관심을 두고 경북도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PEC을 계기로 신라 천년고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경주가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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