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엔비디아가 공개한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 영상에서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소개됐다. <엔비디아 유튜브 캡처>
'AI 제왕' 엔비디아와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가 한국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대 14조원 규모의 최신 GPU 26만장 공급 계약을 발표한 날, 한국의 산업 발전을 격찬하는 헌정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눈부신 산업 성장을 조명했다. 1957년 괴산댐 완공부터 제일제당 설탕공장, 금성사(LG), 현대차의 첫 공장, 삼성이 최초 개발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한국 산업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담았다.
특히 영상에서 엔비디아는 1990년대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PC방 등 e스포츠 열풍을 언급하며 자사의 그래픽카드가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장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반도체에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 현대, SK, 네이버, LG 등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디지털트윈, 스마트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한국은 산업혁명에서 AI혁명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말미에 엔비디아는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 영상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을 방문한 직후 공개돼 의미를 더한다. 황 CEO는 지난 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깐부 치맥 회동'을 가져 화제가 됐다. 이후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상 공개 당일 엔비디아는 한국에 최신 GPU 26만장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의 AI 파트너십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영상은 공개 사흘만에 조회수 41만회를 넘기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엔비디아의 국뽕 영상", "국뽕 치사량" 등의 댓글이 달리며 놀라움과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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