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6일간 2만8천실 숙박·2천명 수송…경주 시스템 ‘이상無’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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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3 13:21  |  발행일 2025-11-03
경주역 56%·김해공항 42% 이용…철도 중심 수송 교통 분산 성공
의료지원 333건·자원봉사 1천686명…시민 참여가 만든 안정 운영
경주시, ‘포스트 APEC 본부’ 신설…국제행사 매뉴얼화·레거시 사업 추진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열린 보문 멀티미디어쇼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열린 보문 멀티미디어쇼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6일간 이어진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주의 행정·교통·숙박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누적 숙박 2만8천667실, 수송 2천237명, 의료지원 333건, 문화·경제·관광 프로그램 참가 8천686명, 자원봉사자 참여 1천6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KTX경주역, 김해공항, 부산역을 통한 입출국 인원은 총 2천237명으로, 경주역이 56%로 가장 많았다. 김해공항은 42%, 부산역은 2% 수준이었다. 철도 중심의 분산 수송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문관광단지 내 라한·힐튼·한화리조트 등 특급호텔을 포함해 경주시내 숙박시설은 총 2만8천667실이 이용됐으며, 대표단 숙박이 1만7천467실(60.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행사기간 경제프로그램 참가자는 2천285명,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6천172명, 관광 프로그램은 229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지원은 총 333건으로 의무실 진료 318건, 병원이송 15건이었다. 외국 대표단 1명이 회의 중 두통과 안구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운영요원 1명이 탈수 증세로 응급조치를 받는 사례 등이 있었다.


국제미디어센터(IMC) 누적 이용객은 내신 2천823명, 외신 2천226명 등 총 5천4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회의 종료 직후부터 기자석과 방송부스 등 임시시설 철거 및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5일부터 7일까지 시민단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은 오는 7~8일 정상회의 기념 문화예술 공연을 연다.


경주시는 APEC 종료에 맞춰 '포스트 APEC 본부'를 신설해 1년간 운영한다. 본부는 대시민 결과보고회, 시설 사후관리, 국제행사 운영 매뉴얼 정비 등을 총괄해 이번 회의의 경험을 지역의 국제행정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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