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호·경비작전 중 쓰러진 시민을 구한 장병들이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효욱 일병, 안선근 상사, 심원창 준위, 신현태 일병. 육군 50보병사단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에서 경호·경비작전을 수행하던 군 장병들이 길가에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밤 방첩사령부 심원창 준위와 육군 제50보병사단 포병대대 안선근 상사, 신현태·이효욱 일병 등 4명은 보문단지 인근을 순찰하던 중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다. 현장 확인 결과 노인은 의식이 희미하고 호흡이 약한 상태였다.
심 준위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주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안 상사는 구급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현장으로 안내했고 두 일병은 자신들의 방상복과 점퍼를 벗어 노인을 덮고 체온을 유지시켰다.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노인은 의식을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선근 상사는 "그 순간엔 오직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말했다. 문병삼 군작전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모범적인 사례"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군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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