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건 영남대 로스쿨 원장 “신규 검사 합격 성과, 이론·실무 기반 교육과정 덕분”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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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3 20:46  |  발행일 2025-11-03
영남대, 지난달 신규 검사 합격 인원 전국 1위
200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배출 인원 41명
서보건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

서보건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장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지난달 신규 검사 선발시험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09년 설립된 영남대 로스쿨이 현재까지 배출한 인원은 총 41명이다.


서보건 영남대 로스쿨 원장은 "전국 20개 로스쿨 중에서 가장 많은 10명의 신임 검사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험준비 과정에서 교수들이 많은 관심으로 학생을 지도했고,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했던 점이 성과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합격 성과 비결은?


"영남대 로스쿨만의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교육과정이 강점이다. 기록형·사례형으로 출제되는 주관식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많은 양의 과제와 함께 모의시험을 응시하게 한다. 학생은 많은 학습량을 소화하기 위해 팀 스터디 등으로 서로를 돕고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교수들은 학생이 작성한 답안을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첨삭 지도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영남대 로스쿨 장점은?


"로스쿨 설립 초기부터 교수와 학생들이 교육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온 대학 본부의 역할이 중요했다. 행정실 직원들이 학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줬다. 특히 졸업한 동문은 후배들을 위해 수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수시로 상담과 격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영남대 로스쿨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있기에 거액과 함께 재능을 기부했다고 생각한다. 동문의 기탁 덕분에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선배들의 사랑은 후배들에게 '나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 법조인이 되고 싶다'라는 동기를 부여한다. 최근엔 검사에 합격한 재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도 만들어졌다. 이러한 영남대 로스쿨만의 강점이 모이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향후 로스쿨 비전과 목표는?


"설립 초기부터 영남대 로스쿨은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를 비롯해 올해 검사 선발시험에서도 전국 1위라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 위상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개발하고, 영남대의 강점인 실무 능력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실력을 포함해 법조인으로서의 인성교육 강화도 중요하다. 검사뿐만 아니라 판사·재판연구원·공직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가능한 인성에 바탕을 둔 명품 법조인 양성이 목표다. 인성 교육 기본은 인사와 배려심에서 나온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성교육도 계속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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