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10주년 맞은 칠곡군-제원시···교류협력 강화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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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3 18:26  |  발행일 2025-11-03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도시 중국 제원시 “우공이 산을 옮기듯 꾸준히 협력 이어가자”
김재욱 군수는 “두 도시의 인연이 10년을 넘어 100년으로 이어지길”


김재욱 칠곡군수(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방문단과 제원시 관계자들이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식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방문단과 제원시 관계자들이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식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왼쪽)와 친바오젠(秦保振) 제원시장이 국제우호도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왼쪽)와 친바오젠(秦保振) 제원시장이 국제우호도시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과 중국 허난성 제원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김재욱 군수를 단장으로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칠곡군 방문단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박4일간 제원시를 찾아 기념행사, 협약식, 친선 탁구경기, 문화교류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양 도시간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번 방문은 2015년 자매결연 이후 10년간 이어온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과 문화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31일 제원시 하워드존슨 플라자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협약식'에서 서의현 제원시 당서기는 "제원시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정신을 계승한 도시"라며 "칠곡과의 협력이 그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다. 우공이 산을 옮기듯 상생의 길을 걸어가자"고 했다. 이에 김 군수는 "두 도시의 인연이 10년을 넘어 100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방정부간 실질적 협력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양 도시를 상징하는 은행나무 식수였다. 제원시는 2천500년 된 은행나무로 유명하며, 칠곡 또한 은행나무를 군의 상징목으로 삼고 있다. 두 도시는 친선공원(목단공원)에서 은행나무 한 그루를 함께 심으며 '시간을 이기는 우정'을 약속했다.


협약식 뒤에는 제원시청 체육관에서 친선 탁구경기가 열렸다. 이 의장은"라켓 너머로 전해진 건 공 하나가 아니라 신뢰였다"며 "이 우정의 랠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산업에서 문화까지,두 도시의 교류가 서로의 발전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와 문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가 더 깊어지고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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