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공원의 틀 깬 들안예술공원” 대구 수성구 새 랜드마크 예고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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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4 17:51  |  발행일 2025-11-04
대구 수성구 들안길 어린이공원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들안길 어린이공원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공개한 들안예술공원 지명 설계공모 당선작.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공개한 들안예술공원 지명 설계공모 당선작.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내에 문화예술 중심 공간으로 조성될 '들안예술공원'의 사업 밑그림이 마침내 공개됐다. 상징적인 공중 구조물인 '해먹(Hammock)'을 활용한 작품이 지명 설계 공모작으로 최종 낙점됐다. 시민 교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기존 공원에 대한 통상적 인식을 깨고, 수성구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4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수성구청은 최근 들안예술공원 조성사업 지명 설계공모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조경설계사무소 'Topotek1(대표 마틴 라인 카노)'와 조경그룹 '이작'의 공동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들안예술마을 활성화를 위해 도심 속 노후된 어린이공원을 문화예술과 연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 당시 국내외 정상급 조경 설계사무소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당선작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기존의 평면적 공원 이용 방식을 입체적 문화체험으로 확장했다. 심사위원이 호평을 한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당선자는 향후 들안예술공원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 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상동 들안어린이공원 일원(총 면적 2천643㎡)에서 진행될 들안예술공원 조성 사업에 적용된다.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은 공중 구조물인 '해먹'이다. 여러 지점의 수직 동선을 통해 사람들의 상호 작용을 유도한 시각적 효과가 특징이다.


수성구청은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결과를 도출해 구민들에게 새 예술공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특별교부세)이 투입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번 지명공모를 통해 들안예술공원이 수성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독창적·상징적인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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