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초대형산불 대비 대형헬기 2대 본격 운항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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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5 17:14  |  발행일 2025-11-05
‘불새 1·2호’ 투입…산악·도심형 산불 맞춤 대응체계 구축
경북소방본부가 임차한 러시아산 KA-32(카모프) 헬기<경북도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임차한 러시아산 'KA-32(카모프) 헬기'<경북도 제공>

경북소방본부가 잇따른 초대형 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대형 헬기 2대를 투입, 입체적 산불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도 소방본부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7개월간 러시아산 'KA-32(카모프) 헬기' 2대를 임차해 운영한다. 헬기는 각각 '불새 1호'와 '불새 2호'로 명명됐으며, 봉화군 유곡농공단지와 안동시 풍천면 도청신도시 일대에 각각 배치됐다.


봉화는 백두대간을 따라 산악지형이 넓게 분포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고, 도청신도시는 도심과 인접해 인명·재산 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산악형·도심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지정됐다.


KA-32 헬기는 5천L급 대형 밤비버킷을 장착해 넓은 범위의 산불을 신속히 진화할 수 있으며, 해상 비행과 인명 구조도 가능해 울릉도 등 원거리 재난 현장에도 즉각 출동할 수 있다. 또한 소방청의 헬기 통합지휘시스템과 디지털 무전기를 탑재해 지상 진화대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지휘 효율을 높였다.


이번 대형헬기 투입으로 경북소방은 소방헬기 2대와 대형 임차헬기 2대, 그리고 119산불특수대응단·신속대응팀 등 지상전력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대형 헬기 운항을 통해 산불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산악과 도심이 공존하는 경북의 지형 특성에 맞춘 전략적 진화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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