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병원, 세계 석학과 손 맞잡았다…‘그랜드 렉처’로 수부외과 글로벌 리더십 입증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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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9 16:02  |  발행일 2025-11-09
싱가포르·대만 권위자 초청…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 가능한 최신 수술법 공유
2013년부터 매년 세계 석학 초청…국제 학술교류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람 위 리언 교수, “선천성 손 이상 치료의 핵심은 환자 중심 접근” 강조
위안쿤 투 병원장, 상완신경총 손상·척수 재건 최신 기법 공개해 주목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W Grand Lecture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성 대한수부외과학회장, 람 위 리언 교수, 위안쿤 투 대만 E-Da 병원장, 우상현 W병원장.<W병원 제공>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W Grand Lecture'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성 대한수부외과학회장, 람 위 리언 교수, 위안쿤 투 대만 E-Da 병원장, 우상현 W병원장.

W병원이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W Grand Lecture(그랜드 렉처)'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진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니라, W병원이 세계 석학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수부외과 진료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지식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렉처에는 손 선천성 기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람 위 리언(Lam Wee Leon) 싱가포르 종합병원 교수와 상완신경총 수술의 대가인 위안쿤 투(Yuan-Kun Tu) 대만 E-Da 병원장이 연사로 초청됐다.


람 교수는 '선천성 손 이상에 대해 사람들이 자주 묻는 10가지 질문'을 주제로,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 투 병원장은 상완신경총 손상과 척수 재건의 최신 수술 기법을 공개하며, 임상 적용 가능한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했다.


두 연사는 학회 전후로 W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대상의 특별 강연을 2차례 진행했다. 발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의 의료진이 당장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에 집중했다.


W병원은 2013년부터 매년 세계 석학을 초청해 수부외과 최신 지견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매년 1만 달러를 학회에 기부하며, 초청 강연자의 항공료·숙박비·강사료를 전액 지원해왔다. 이러한 꾸준한 지원은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의 가교 역할'을 자임한 병원의 철학을 보여준다.


'W Grand Lecture'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해외 석학들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으며, 이는 W병원이 쌓아온 학술 신뢰와 글로벌 리더십의 결실로 평가된다.


국내 의료계에서도 "W병원이 만든 학술 교류 모델이 수부외과를 넘어, 한국 의료의 세계화를 이끄는 촉매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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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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