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그룹, 대구에 753억 추가 투자…“대구 미래모빌리티 혁신 가속”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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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10 16:52  |  발행일 2025-11-10
기존 국가산단 공장 753억 증설 투자
대구,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핵심 허브 발돋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왼쪽 셋째부터)과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가 10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열린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첨단자율주행 제조시설 증설 투자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왼쪽 셋째부터)과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가 10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열린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첨단자율주행 제조시설 증설 투자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가 대구에서 첨단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가 기존 자동차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대구시는 10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753억원(한화 약 5천200만달러) 규모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2022년 대구국가산업단지내 첨단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구축을 위해 75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1·2차 투자액을 합치면 총 1천500억원(1억1천200만달러) 규모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랑스가 본사인 발레오그룹은 대구를 자사의 글로벌 첨단 자율주행 센서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추가 투자 배경에는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과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발레오가 필요로 하는 부품 공급망 안정화 및 생산 효율화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또 경북대, 영남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원활한 우수 인력 수급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풍부한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 등도 이번 투자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천억원 돌파, 2030년까지 6천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음파 센서·레이더·컴퓨팅 유닛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로 대구에서 첨단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R&D(연구개발)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인재 양성 등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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