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국힘 지도부 만나 “굳건한 정신으로 싸워야”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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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13 08:11  |  발행일 2025-11-13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 참석
이철우 경북도지사 “태권도 4단보다 싸움꾼이 더 나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이 대통령 독재 막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을 통해 지방정부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영남일보DB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을 통해 지방정부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영남일보DB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 이재명 정부를 향한 투쟁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굳건한 정신으로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싸워야한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김대중 민주당 정부가 만들어질 때 87명이었다. (여당에) 상대도 안 되는데 굳건희 싸워서 이겼다"며 "이런 정신으로 싸워야 한다. 태권도 4단보다 싸움꾼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꾼을 모집한 다음 (상대방의) 급소를 때릴 줄 알아야 한다. 현재 급소는 경제"라며 "정확한 경제 통계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경제가 안보이자 정치"라고 했다.


이 도지사는 '사과 검역 완하' 등 경북지역에 닥친 현안 문제를 언급하며 당의 발빠른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사과가 많이 생산되는 경북에서 지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과 검역 완화를 반대한다. (전 정권 때) 국무회의에서도 싸웠다"며 "근데 정권이 바뀌니 (사과 검역 완화 기조가) 슬슬 바뀌어가는 것 같은데 당에서 철저히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이재명 정부의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하며 당내 총의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며 "(독재의)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며 "내년 지선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지금 (정부·여당은) 입법·행정·사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서 완벽한 이재명 독재체제를 완성하려는 것 같다"며 "내년 선거는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이 도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유정복 인천시장·이장우 대전시장·김두겸 울산시장·최민호 세종시장·박완수 경남도지사·김태흠 충남도지사·김영환 충북도지사·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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