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수술 권위자, 대구로…대장암 수술의 미래를 연다”

  • 강승규
  • |
  • 입력 2025-11-13 16:50  |  발행일 2025-11-13
AI·영상분석·내비게이션 기술 논의…‘차세대 디지털 수술’ 집중 조명
영국·브라질·일본 등 해외 석학 33명 참여…국제적 위상 증명
로봇수술 라이브 시연·임상 증례 발표 등 실전 중심 프로그램 풍성
20년 쌓아온 최소침습·로봇수술 연구…‘한국형 모델’ 세계로 확산
“정교하고 안전한 대장암 수술 확립”…글로벌 협력 플랫폼 자리매김
칠곡경북대병원이 오는 20~22일 개최하는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 캠프(ARCCS 2025) 공식 포스터. 지능과 정밀함이 만나는 곳에서 디지털 수술이 시작된다를 주제로, AI 기반 로봇수술의 미래 기술과 대장암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임을 강조하고 있다.<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칠곡경북대병원이 오는 20~22일 개최하는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 캠프(ARCCS 2025)' 공식 포스터. '지능과 정밀함이 만나는 곳에서 디지털 수술이 시작된다'를 주제로, AI 기반 로봇수술의 미래 기술과 대장암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임을 강조하고 있다.<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아시아지역에서 대구가 '첨단로봇활용 의료기술의 중심지'라는 점을 확고하게 인식시켜줄 대형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과 대구 의료의 위상을 국제적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 칠곡경북대병원에 확인결과, 오는 20~22일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 캠프(ARCCS)'에는 세계 대장암 로봇수술 권위자들이 대거 집결한다. 영국·브라질·일본 등지의 석학 33명을 포함, 총 100명 이상의 해외 전문가가 참석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과 정밀함이 만날 때 디지털 수술이 시작된다"이다. 인공지능(AI)이 수술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대에 대장암 로봇수술의 미래와 역할을 대구에서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봇팔의 정확성, AI의 판단 알고리즘, 실시간 영상 분석 등 '수술의 새로운 언어'가 이 곳에서 공유된다.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는 20여 년 전부터 복강경·로봇수술 분야의 국제 심포지엄을 꾸준히 열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세계 의료진 앞에서 검증받는 자리다. 한국형 로봇수술 모델의 가능성도 보여준다.


학술대회 핵심 화두는 AI 기반 수술 혁신이다. 수술 장면을 분석해 시술자의 판단을 돕는 영상기술, 해부학 구조를 실시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기능, 특정 동작을 자동화하는 알고리즘 등 향후 수술실의 표준이 될 기술들이 대구에서 최초로 논의된다. 의료계에선 '미래 수술의 교과서가 대구에서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회 기간엔 실제 수술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라이브 시연과 임상 경험 발표,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교수진(최규석·박준석·박수연·김혜진·송승호)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로봇수술의 국제적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세계적 협력이 대구에서 이뤄진다는 점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