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에서 이강소 회고전 '곡수지유'가 열리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수능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2026학년도 수험생들을 위해 대구 지역 주요 문화시설과 극장가가 무료 관람 및 할인 혜택을 담은 선물 보따리를 풀어낸다.
◆"수험표 들고 미술관으로 오세요"
우선 대구 지역 주요 미술관 두 곳이 오는 12월31일까지 2026학년도 수능 수험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구미술관은 수험생 본인 무료 관람을, 대구간송미술관은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미술관은 13일부터 수험생 본인에게 행사 기간 내 횟수 제한 없이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미술관에서는 이강소 회고전 '곡수지유'를 비롯해 '허윤희: 가득찬 빔', '대구 근대회화의 흐름' 등 4개의 주요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대구미술관은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추첨된 2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문화 향유를 독려할 계획이다.
대구간송미술관 야경.<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은 14일부터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입장료 30% 할인을 적용한다. 수험생 우대로 입장한 선착순 250명에게는 간송 소장품 컬러링 북을 증정하고, 카카오톡 채널 구독 및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도 전시 포스터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간송예술강좌'(사전 신청 필수)에도 눈길이 간다. 방송인 서경석(11월26일)과 영화감독 이준익(12월10일)이 연사로 나서 각각 '미술관에서 역사 보기',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국립대구과학관도 연말까지 수험생 본인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적용 대상은 △상설전시관 △꿈나무과학관 △특별기획전으로, 천체투영관·4D영상관·교육프로그램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극장가도 수험생 이벤트 '풍성'
주요 극장 3사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영화 7천원 관람 쿠폰, 청소년 전용 상영회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지친 수험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CGV는 수험생과 만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2D 일반영화 7천원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단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 2' 등 일부 영화에는 적용할 수 없다. 선착순 5천명에게는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5천원 관람권을 증정한다.
메가박스는 10대 청소년 회원에게 영화 7천원 관람 쿠폰을 일괄 제공한다. 20대 수험생은 매표소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 학부모에 해당하는 40~60대 회원에게도 영화 3천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롯데시네마는 수험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7천원 관람 쿠폰'과 '콤보 3천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수능 다음 날인 14일에는 블록버스터 영화 '나우 유 씨 미 3'을 7천원에 관람하고 행운 부적 카드, 포스터 엽서 등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상영회도 예정돼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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