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지난 11일 오전 발전소 후문 앞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현장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본부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공동본부장 브리핑문을 통해 "소방청장 직무대행께서 국민께 보고드린 것처럼 어제 21시 57분에 마지막 남은 한 분을 수습하고, 사고현장의 구조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상처를 입으신 노동자분들의 쾌유를 빕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피해 노동자와 가족분들의 회복을 지원하고,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먼저, 사망하신 노동자분들에 대한 장례지원과 함께, 유가족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폐쇄 등 정의로운 전환 과정에는 수많은 과제와 위험이 뒤따릅니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오늘 이 순간까지 황망한 마음을 뒤로 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해주신 가족분들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노동자의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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