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대구주행시험장 일원에 조성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19호기 모습.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대구시민이 주도하는 태양광발전소 건립운동인 '시민햇빛발전소'가 18번째 결실을 맺었다.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오는 18일 대구 달성군 대구주행시험장 일원에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19호기' 준공식을 개최한다. 조합과 <사>누구나햇빛발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이 지난해 10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년여만의 쾌거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구시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솔라시티 조례' 등을 통해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실행방안에 포함돼 있다. 2030년까지 100개의 발전소와 10㎿의 발전용량을 목표로 한다. 2008년 1호기가 수성못 상화공원에 건설된 이후 현재 17개의 발전소가 완공돼 총 2.2㎿ 용량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사업은 KIAPI가 발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조합이 발전소 건설을 주도했다. <사>누구나햇빛발전은 발전소 건립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 조합원 모집 및 교육, 건설자금 모금 컨설팅 등 햇빛발전소 건설을 위한 제반업무를 지원했다.
이번에 완공된 19호기는 그동안 대구에서 건설된 시민햇빛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다. 대구주행시험장 트랙 인근 1㎞ 구간에 약 1㎿ 규모로 건설됐다. 19호기는 연간 약 1.3GW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365가구(4인 가구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용량이다. 또 557t의 온실가스를 절감해 소나무 8만4천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
19호기 건립에는 200여 조합원의 출자를 기반으로 약 13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됐다. 매년 2억3천만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반 운영경비를 제한 수익은 조합원 배당과 햇빛발전기금 및 지역사회 공익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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