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K1식자재마트’ 부도에 대응 방안 마련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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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17 21:54  |  수정 2025-11-19 18:04  |  발행일 2025-11-19
대구에 본점을 둔 유통 업체가 부도설에 휩싸이면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의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유통 업체와 채권자들이 긴급회의를 가진 대구 수성구 유통 업체 전경.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에 본점을 둔 유통 업체가 부도설에 휩싸이면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의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유통 업체와 채권자들이 긴급회의를 가진 대구 수성구 유통 업체 전경.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17일 K1식자재마트 부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대구 북구 매천시장) 중도매인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제도 등을 안내했다.


공사는 이날 오전 매천시장 도매법인, 중도매인 조합 등과 '농수산물도매시장 긴급 현안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식자재마트 부도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피해를 입은 매천시장 상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회의였다.


이날 식자재마트 부도로 인한 피해 현황을 다시 점검한 결과, 추가 피해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TF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관련 피해자를 모두 70여명, 피해 금액을 19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 중 매천시장 중도매인은 17명, 피해 금액은 60억원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제도를 안내했다. 이는 일시적 경영 애로나 재해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 업체라면 일정 기준이 충족되면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중도매인 경매 미수금 결제기한 연장 △법률 자문 지원 △현장지도 강화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피해 사실을 알리기 꺼리는 피해자도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면서 지역 유통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공사가 집계한 피해자 외에도 K1식자재마트와 거래하던 소규모 납품업체, 입점업체 등을 포함하면 피해 금액이 수 백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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