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퍼킨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했다.
18일 오후 7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93-94로 졌다.
이날 경기 전 강혁 감독은 "항상 3쿼터다 문제"면서 "앞선 경기에서도 전반에 자유투 12개를 쐈지만 후반에는 1개도 못 쐈다. 외곽에서 찬스가 나면 시원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샘조세프 벨란겔·우동현·김준일·신승민·라건아가 나섰다. 퍼킨슨은 30득점, 벨란겔은 16득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결국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패했다.
1쿼터 양팀은 치열하게 붙었다. 가스공사에서 신승민, 김준일, 라건아가 연속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는 듯했다. KCC도 허훈과 장재석 등을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는 28-23으로 가스공사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2쿼터 KCC의 반격이 시작됐다. 허웅의 3점슛을 시작으로 따라붙었다. 다행히 가스공사는 김국찬의 연속 5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퍼킨스의 3점슛이 나오며 40-33으로 종료했다.
3쿼터에서도 가스공사가 앞서 나갔다. 퍼킨스이 3점슛을 넣으며 KCC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KCC 최윤용의 U파울 이후 퍼킨스가 연속 3점슛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벨란겔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61-52로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퍼킨스가 안정적으로 골밑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잡은 듯했다. 그러나 KCC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여기에 종료 14초 전 KCC 허훈의 3점슛으로 2점 차까지 됐다. 종료 직전 허훈의 돌파로 결국 79-7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양팀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가스공사는 퍼킨스, 정성우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CC가 롱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정성우의 플레이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 퍼킨스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했으나 KCC 허훈의 자유투로 결국 승부를 내줬다.
한편, 가스공사는 다음달 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