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2차 드래프트로 포수·불펜 보강

  • 정지윤
  • |
  • 입력 2025-11-20 17:12  |  발행일 2025-11-20
포수 장승현과 투수 임기영 지명
세대교체 필요한 포수 약점 불펜 강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장승현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장승현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오게 된 임기영. 연합뉴스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오게 된 임기영.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의 약점인 포수와 불펜을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란 각 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에서 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11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시행돼 2년에 한 번씩 홀수 해에 열린다. 올해 드래프트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10개 구단에서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삼성은 1라운드를 패스한 뒤 2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의 포수 장승현, 3라운드에서는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을 지명하며 즉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포수 포지션과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불펜진에 대한 실질적인 보강으로 평가된다.


포수 장승현은 지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라운드에서 두산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우투우타 포수인 장승현은 프로 통산 3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5, OPS 0.562을 기록했다. 장승현의 장점은 도루 저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도루 저지율 36.8%를 기록해 1천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양의지(44.2%)에 이어 도루 저지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92경기, 2022년 60경기, 2023년 76경기에 출장하면서 백업 포수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24년 오재원의 약물 대리처방 사건에 연루되면서 최근 2년 동안 1군 출장은 13경기에 그쳤다. 수비 능력은 검증됐지만 경기 감각과 경쟁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대구 수창초-경운중-경북고 출신인 투수 임기영은 고향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에 2라운드로 지명됐다. 이후 지난 2014년 FA 투수 송은범의 당시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이후 KIA 소속으로 254경기에 출전해 50승57패 2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은 64경기 82이닝 4승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2024년(37경기, 평균자책점 6.31), 올해(10경기, 평균자책점 13.00)으로 고전했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만큼 삼성 불펜에 힘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