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양인모·지안 왕·디미트리 무라스...이 시대 거장 4인의 역대급 조합이 빚어내는 화음

  • 박주희
  • |
  • 입력 2025-11-20 17:55  |  수정 2025-11-20 18:04  |  발행일 2025-11-20
23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올해 마지막 무대
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 곡 선사
거장이 빚어낼 해석에 관심 집중
피아니스트 정명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니스트 정명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Taeuk-Kang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Taeuk-Kang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첼리스트 지안 왕 ⓒXu Bin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첼리스트 지안 왕 ⓒXu Bin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 ⓒGrittani Creative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 ⓒGrittani Creative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거장 연주자 4인의 역대급 조합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화음을 대구에서 만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 대신 건반 앞에 앉는 모습으로 돌아와 현역 최고 솔리스트들과 선사하는 앙상블의 향연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with 양인모, 지안 왕, 디미트리 무라스'가 오는 23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올해 마지막 무대로 열리는 이날 공연의 백미는 단연 이들 네 명의 연주자 조합이다.


정명훈을 비롯해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세계적인 첼로 거장 지안 왕, 2015 파가니니와 2022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를 역임한 벨기에 출신의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의 조합은 참신한 신구 세대의 조합을 넘어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브람스의 사중주 등 고전주의 및 정통 실내악 음악들로, 이 시대가 주목하는 이들 거장이 빚어낼 깊이있는 해석에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은 직후 완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올린 소나타 21번'을 정명훈의 노련함과 양인모의 시적 감성으로 풀어낸다. 이어 느린 악장의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로 '유령'이라는 부제가 붙은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D장조'를 정명훈과 양인모, 지안 왕이 함께 연주한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이들 네 거장이 함께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3번 '베르테르'를 들려준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이름을 따 '베르테르'로 불리는 이 작품은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 브람스가 20년에 걸쳐 완성했다. 자신의 스승인 슈만과 그의 부인인 클라라에게 가졌던 사랑과 존경, 죄책감 등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휘자가 아닌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서는 정명훈을 중심으로 듀오, 트리오, 콰르텟에 이르는 다양한 편성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서 "해외 뮤직 페스티벌에서나 기대할 수 있던 조합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매진. R석 10만원, S·합창석S석 7만원, A·합창석A석 5만원, B석 3만원.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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