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천 대변신 예고…도깨비시장까지 잇는 ‘보행 랜드마크’ 뜬다

  • 강승규
  • |
  • 입력 2025-11-20 14:15  |  발행일 2025-11-20
1.1km 현풍천 수변 재정비…수변 무대·잔디마당·낙하분수로 ‘머무는 공간’ 변신
현풍교~상리교까지 옹벽·산책로 전면 개선…도심과 수변 자연스럽게 연결
현풍교통문화파크~도깨비시장 잇는 보행교 신설…시장 접근성 대폭 개선
전 구간 교량 하부 정비로 야간 안전성 강화…가족·관광객 유입 기대
최재훈 군수 “현풍 잠재력 깨울 핵심 사업…상권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
최재훈 달성군수가 현풍시장 상인회 교육장에서 열린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에서 현풍천 경관 개선 및 상권 활성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가 현풍시장 상인회 교육장에서 열린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에서 현풍천 경관 개선 및 상권 활성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가 현풍시장 상인회 교육장에서 열린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에서 현풍천 경관 개선 및 상권 활성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가 현풍시장 상인회 교육장에서 열린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에서 현풍천 경관 개선 및 상권 활성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현풍천 일대를 수변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재편해 지역 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교통 요충지이면서도 그간 체계적 정비가 더뎠던 현풍읍이 '걷고 머무는 거리'로 변모하면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일대 상권에도 실질적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업의 핵심은 현풍천 경관 개선과 보행 환경 재정비다. 달성군은 현풍3교에서 현풍교까지 550m 구간에 수변 무대와 잔디마당, 쉼터, 낙하분수를 설치한다. 주민·관광객 누구나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수변 공공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풍교에서 상리교까지 또 다른 550m 구간엔 노후 옹벽 정비와 산책로 포장을 통해 도심과 수변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산책 동선을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그간 방치됐다는 지적이 많았던 교량 하부 환경도 개선해 야간 안전성을 높이고 주변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보행교 신설도 현풍의 변화를 가시화할 핵심 사업이다. 현풍3교와 성하교 사이에 설치되는 폭 3m 규모의 보행교는 현풍교통문화파크와 현풍도깨비시장을 직접 잇는 상징적 연결축이 된다. 기존 차량 중심으로 형성됐던 접근 동선을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주변의 유입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구상에 착수한 상태다. 경관·조형 요소를 반영, 현풍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풍읍 전반의 변화는 시장 상권 활성화와 직결된다.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은 남부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주변 경관 노후화와 접근성 문제로 방문객 유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수변 정비·보행축 확충을 통해 현풍천에서 시장으로 자연스레 발길이 이어지는 '수변-시장 연계 구조'가 강화되면 상권이 체감할 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면 지역 이미지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여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최근 현풍시장 2층 상인회 교육장에서 열린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에서 "수변 경관·보행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면 현풍이 가진 잠재력이 현실로 나타나고, 시장 활성화에도 실질적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주민과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사업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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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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